[일요신문]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20일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수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8기 정례 언론브리핑'을 갖고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기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를 '한국형 시민 참여형 축제'로 완성하고 시민 참여가 또 다른 시민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방침이다.
올 가을 수원에서는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9월23일~10월14일)을 시작으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10월6일~11월4일),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10월 7~9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10월 8~9일) 등 4개 축제가 43일 동안 펼쳐진다. 이같은 4개 가을 축제를 아울러 '힐링폴링 수원화성'이라고 부른다. 지난해 힐링폴링 수원화성을 찾은 관광객은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동락(水原同樂)'을 주제로 열린다. 60회를 기념해 새로운 주제공연 '자궁가교(慈宮駕轎)'를 선보인다. 혜경궁 홍씨 역으로 올해 회갑을 맞은 시민 배우를 선발했고, 전문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시민이 참여하는 '여민각 타종행사', 시민과 함께 행궁광장 바닥에 봉수당진찬도를 그리는 ‘시민도화서’, 시민의 공연 예술로 거리를 채우는 ‘거리에서 놀장’, 시민 주도 프로그램 ‘성안에서 놀場’, 수원 예술단체들이 주도하는 ‘예술놀이터’ 등 다채로운 시민 주도·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 구간은 전통 고증 행렬부터, 체험 행렬, 시민 퍼레이드까지 모든 행렬에 시민이 함께한다.
이상수 국장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힐링폴링 수원화성이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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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2 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