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강주막나루터축제’ 시작으로 10월 내내 축제 이어져
-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도 즐겨볼 만해
-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 "축제 즐기시고, 경북 우수한 농특산물도 많이 구입하시길"
[일요신문] 경북도에서는 9월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축제들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긴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는 출향인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10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레트로(RETRO)+뉴트로(NETRO)라는 주제로 나루터와 삼강주막이 지닌 전통적 휴식의 가치를 귀성객과 귀향객들에게 접목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삼강주막 스토리텔링과 마술․버블쇼, 버스킹 등이 축제 기간 내내 공연되며, 보부상운동회, 삼강골든벨, 전통문화·공예·전통의상 등 다채로운 상시 체험행사와 삼강장터의 먹거리,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도심․구 안동역 부지, 탈춤공연장 등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좀 더 가까이 만나며, '화려하게 꽃피는 탈과 탈춤'을 주제로 10개국 11개 단체가 참여하는 탈춤 및 문화예술공연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비탈민난장, 창작탈공모전 등 탈과 탈춤연계 프로그램이 화려하게 열린다.
시민참여프로그램, 원도심 상가와 연계 이벤트, 체험·전시 등 풍부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 개막식에는 2022년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수상팀 공연, 마스코트단 공연, 전통 연희단 '천지'의 탈춤 및 판굿 공연, 드론 조명 쇼, 불꽃 공연으로 이어지며, 국내외 공연단 입장과 개막식 절정인 대동난장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아이들을 위한 반사 플레이 존과 황금반시를 찾아라, 도시어부 체험, 화랑 활쏘기 체험 등과 감물 염색패션쇼, 반시 길게 깎기, 반시 높이 쌓기, 반시 굴리기 등 이색 반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 축제 기간에 '청도 세계코미디 아트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재미를 더한다.
국내 최대 1.8M 천체망원경의 보현산 천문대와 천문과학관에서 청정 영천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들의 향연을 만끽하게 된다.
올해는 화성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화성 쓰레기 사냥, 소행성 자원채취, 과학유튜버 및 문경수 과학탐험가의 화성 관련 강의를 진행하며, 일몰 후 별자리 강연과 누워서 별 보기 행사도 펼쳐져 별을 보기 힘든 자녀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도, 작지만 주민들이 만드는 색깔 있는 축제들이 경북의 가을을 채운다. 2023년 경북도 미색(微色)축제로 '영주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축제'도 열린다.
영주 무섬외나무다리 축제와 2023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 축제는 7~8일, 2일간 열린다.
영주 무섬외나무다리 축제는 무섬마을(문수면)을 배경으로 무섬마을의 상징인 외나무다리와 고택, 백사장을 활용한 생과 사를 부각해 차별적인 축제를 선보인다.
전통 혼례 재현, 전통 상여 행렬 재현,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무섬을 바라보며 힐링 체험, 무섬마을 열린음악회 무섬마을 탐방 이벤트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김씨·박씨 잔치날을 테마로 먹거리 장터도 마련한다.
2023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 축제는 '찾아라 메뚜기! 즐겨라 가을소풍!'이라는 주제로 성주군 수륜면 수성리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메뚜기잡이, 고구마 캐기, 메기잡이, 가래떡 뽑기, 떡메치기 등 친환경적이고 이채로운 콘텐츠와 가족운동회, 한마당 노래자랑 등 아이 동반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축제가 될 것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10월 내내 경북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진다"면,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과 관광객들께서는 축제도 즐기시고, 경북의 우수한 농특산물도 많이 구입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