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킬러문항 거래 혐의로 21곳 수사 의뢰
4일 교육계 및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수능·모의평가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 22명과 문항을 거래한 사교육 업체 21곳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21곳에는 ㈜메가스터디와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 ㈜대성학원과 종로학원, 이투스교육 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학원의 모의고사·교재 출판 업체인 ‘종로학평’, 모의고사 제작업체 ㈜이지수능교육, 교과서와 문제집을 만드는 비상교육, 미래엔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수능 교재로 유명한 ㈜이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소속 유명 수학강사 현우진 씨가 차린 교재 업체와 대성마이맥에서 강의하는 정상모 수학강사, 이창무 수학강사, 전성오 사회탐구‧지리 강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 현직 교사들에게 자진신고를 받아 2016~2022년 수능 본시험과 모의평가, 올해 6월 모의평가 출제‧검토위원 명단을 대조해 일치한 총 24명을 경찰에 고소 및 수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