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역사학자들 “자유시 참변 막기 위해 노력한 독립영웅” 한목소리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는 홍범도 장군이 일제강점기 시절이던 1927년 소련 공산당에 입당한 사실을 두고 “육사 내부에 공산주의자였던 홍 장군 흉상이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흉상을 이전할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또한 홍 장군이 자유시 참변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내세웠다. 자유시 참변은 1921년 6월 소련 극동 공화국 아무르주 자유시에서 소련 적군이 무장해제를 거부한 대한의용군을 무력 진압한 사건이다.
국방부 측이 그간 홍 장군에 대해 알려진 역사적 사실과 다른 주장을 이어가자, 한국사를 가르치는 일부 스타강사와 역사 연구자들이 일제히 반박에 나섰다.
한국사를 가르치는 전한길·황현필 강사, 역사학자 심용환 등은 홍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입당하던 1920년대 당시 국내외 정세를 설명하면서, 홍 장군의 공산당 입당에 독립운동을 위한 명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홍 장군의 자유시 참변 연루설을 정면 반박하며 “독립군끼리 서로 총을 겨눈 자유시 참변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누구보다 슬퍼했던 위대한 독립운동가”라고 못박았다.
홍범도 장군 논란을 바라보는 한국사 ‘일타강사’들의 목소리는 아래 링크와 일요신문U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