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대학 도약 위한 국제적 동반자 관계 구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손용호)는 10월 6일 미국 KSEA 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순기 총장은 10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를 방문하여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 현황을 설명하고 양 대학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6월 프랑스 인사툴루즈((INSA Toulouse)와 학술·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8월에는 미국 네바다주립대학교-라스베이거스(UNLV)와 교류 협력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협약 체결,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와 교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적 동반자 관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게 됐다.
경상국립대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간의 업무협약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김해동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와 대외협력과 관계자, KSEA 손용호 회장, 류재현 아이다호대 교수, 서은숙 메릴랜드대 교수,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상국립대와 KSEA(Korean-American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는 협약서에서 △우주항공 분야 학술 및 강의 교류 △국제연구 활동 상호 협력 △국제연구 활동에 관한 양 기관 인적 교류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권순기 총장은 “미국 내 한국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의 다양한 활동에 감사드린다.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 고도화 및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KSEA 소속 한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소개받고 싶다, 과학자들을 경상국립대 교수·특강 등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는 미국 내 한국인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비영리 단체로서 한국 출신 과학자, 엔지니어, 과학 및 공학 분야 전문가를 연결·지원하고 있다. 과학 기술 분야 한국계 미국인들의 네트워킹, 교육, 정보 공유, 직업 발전을 촉진하고 과학기술 분야에 한인 전문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인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국제적으로 성공하도록 돕는 중요한 조직의 하나다.
권순기 총장은 10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를 방문해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 현황을 설명하고 양 대학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 분야 연구인력을 UCLA에 파견해 최고 전문가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전달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 분야는 국가와 대학의 경계를 넘어 인류 공통의 과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양 대학 간 학생·교수·학문 교류를 위해 협정을 확대해 나가기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10월 6일 오후 교육부(한국연구재단)와 경상남도에 ‘2023년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했다. 경상국립대는 이날 제출한 실행계획서에서 글로컬대학으로서 경상국립대의 비전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1. University’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설정했다.
#재일동포 김소부 회장, 발전기금 1억 원 출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일본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 그룹 김소부(金昭夫, 77) 회장이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김소부 회장은 2019년 4월 옛 경남과학기술대에 기부한 발전기금 1억 원을 합해 모두 2억 원을 경상국립대에 기부했다.
경상국립대는 10월 8일 오전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아트홀에서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 그룹 김소부 회장 발전기금 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발전기금 기부 전달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선옥 교학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장학생과 지도교수, 가네시마간코 그룹 김소부회장과 재일본 진주향후회원 30여 명 등 모두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발전기금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기념 촬영, 김소부 회장 인사 말씀, 정재우 칠암부총장 인사 말씀, 장학생 대표 감사 인사 말씀, 전체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는 지난해 10월 24일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2022년 김소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는데, 이 장학금은 김소부 회장이 2019년 기부한 발전기금에서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처음 지급하게 된 것이다. 장학생은 김소희(제약공학과 3), 김창수(대학원 농학·한약자원학부 농학전공), 이상호(원예과학과 4) 학생 등 3명이다. 이들에게는 2022-2023년 연속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소부 회장은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요람이다. 내가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모교이기도 하다”며 “모교의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열심히 공부해 모국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일 간의 외교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에 큰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칠암부총장은 “김소부 회장님께서 모교의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2019년 우리 대학교에 장학기금 1억 원을 기부해주신 데 이어, 올해 또다시 1억 원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경상국립대의 ‘김소부 장학생’들은 앞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은 물론 한일 간의 외교적 역할을 해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김소부 회장님께서 평생 강조해오신 ‘고향 사랑, 조국 사랑, 인재 사랑’의 정신을 면면히 이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부 회장은 재일동포 2세 사업가로서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기관인 생활상담센터 소장을 맡고 있으며 재일본 진주향우회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모국과의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관으로서 실천한 역할을 높이 인정받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상(201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2016년)을 받았다.
모국에서 태풍·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수재의연금을 내놓았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그가 나고 자랐던 이바라키(茨城)현에 1천만 엔과 식료품을 기부한 적도 있다. 재일동포 출신 스포츠 선수 육성을 위한 기금도 조성해 2021 도쿄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인 안창림 선수를 지원한 일화도 유명하다.
#최명룡 교수, 산소 발생 반응의 가속화 위한 이중 레이저 합성법 개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최명룡 교수(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장) 연구팀은 산소 발생 반응을 가속화하기 위한 이중 레이저 합성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학과 석사과정 이예령 씨와 띠따기리 자야라만 연구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와일리(Wiley)에서 발행하는 SCI 학술지인 ‘에코맷(EcoMat)’(IF: 12.213)에 게재됐다.
그래핀 기반의 이중구조는 양자 홀 효과와 같은 특이한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전기화학 에너지 변환 응용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그래핀은 전기 전도성이 높고 강도가 세기 때문에 대량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학적 환원제가 사용된다. 최명룡 교수 연구팀은 강한 환원제를 사용하지 않고 펄스 레이저 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레이저 합성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합성된 그래핀 기반의 촉매는 산소에 대한 친화력이 증가해 에너지 장벽이 낮아지고 활성 사이트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산소 발생 반응에서 좋은 효율을 나타낸다. 이 같은 메커니즘은 실시간 전기화학 라만 분광법을 사용해 반응 중간체의 상 재구성 관찰을 통해 밝혔다.
이 결과는 대규모 에너지 생산 및 저장 장치를 위한 효율적인 전기촉매 개발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수행은 한국연구재단(NRF)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광화학 나노소재 전문 핵심연구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