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직위, 야구·크리켓·플래그 풋볼 등 정식종목 추가 제안”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0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를 일시적으로 정식종목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IOC는 LA 올림픽 조직위의 제안을 집행위원회에 권고안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이 받아들여 질 경우 오는 15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이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 총회에서 최종 승인이 내려지면 야구를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야구는 최근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채택과 제외를 반복하고 있다. 1984 LA 올림픽,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종목 지위를 얻은 바 있다.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야구는 잠시 올림픽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했다. 개최국 일본이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직후 대회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시 정식종목에서 야구가 빠졌다. 2028 대회에서 돌아온다 하더라도 호주 브리즈번 개최가 예정된 2032년 올림픽에서의 정식종목 채택은 불분명하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야구 종목에서 경쟁력을 선보여왔다. 시범종목이던 1984년과 1988년에는 4강에 진출했고 2000년에는 동메달을 따내 최초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08년에는 전승을 기록하며 금메달 신화를 썼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