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한일전 우승·야구는 대만에 설욕…우리나라 메달 순위 ‘종합 3위’
우리나라는 이날 전반 2분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한 골을 내주며 위태롭게 출발했으나 27분 정우영이 헤딩 슛으로 동점을 만든 후 후반 11분 조영욱이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한 야구 대표팀도 이날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리턴 매치에서 2-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선발 문동주가 6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2회 김주원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따냈다. 고우석이 9회 나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도 부상을 딛고 이날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우승은 29년 만이다.
8일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문혜경, 역도 여자 87㎏ 이상급 박혜정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문혜경과 박혜정은 이번 대회 소프트테니스와 역도에서 나란히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겼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41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메달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이 금메달 200개를 채우며 종합 1위에 올랐고, 금메달 51개인 일본이 2위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