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씨 스토킹? “터무니 없는 주장”
A 씨는 10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2023년 7월부터 계속돼온 표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거짓의 사실과 약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할 수밖에 없었고 지속적인 피해에도 법적 조치를 해왔다”고 밝혔다.
표 씨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계속되는 거짓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을 하는 덧글, 장난 전화, 모욕성 덧글에 대해선 엄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일 경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7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을 벌이던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 22분여 만인 오후 4시 25분 쯤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표 씨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표 씨는 10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표 씨는 해당 영상에서 A 씨가 유튜브 영상과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꽃뱀이다’, ‘자신의 학교폭력 이야기는 거짓이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표 씨는 지난 1월부터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해 왔다. 표 씨는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달라며 지난 4월 국민청원을 내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