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여 년 간 전국 ‘공소’ 순례…잊혀져가는 ‘공소’ 사진·글 엮어 담아내
- '낙동강프로젝트'도 추진…"낙동강 책 발간하고, 사진 전시회도 가질 것"
[일요신문] 6여 년 간 전국의 '공소'를 순례하며 잊혀져가는 '공소'들을 사진과 글로 엮어 담아낸 뜻 깊은 발간을 기념하는 이성호 초대전 '공소' 출판기념회가 이달 10~22일 대덕문화전당(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78) 1전시실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공소' 책 발간(눈빛출판사) 기념전시회 및 대덕문화전당 초대전으로, 35점의 작품이 오른다.
사진가 이성호는 한국가톨릭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공소'에 주목해 6여년간 전국의 '공소' 150여곳을 찾아다니며 담은 사진과 글을 눈빛출판사 '공소' 책으로 발간했다.
'공소'는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작은 성당을 의미한다.
한국천주교의 뿌리이면서 산실이기도 한 곳으로, 한국근대사 민중의 피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편 이성호 사진가는 낙동강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낙동강 사진기록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 연구소에는 사진가 12명과 문인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성호 대표는 "낙동강프로젝트는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 황지부터 출발해 봉화·안동·선산, 달성·창녕을 거쳐 김해 화포천에서 부산 다대포까지 1300리 길을 3년간 답사해 사진과 글로 기록해 낙동강 역사를 기록할 것"이며, "이후 낙동강 책을 발간하고, 사진을 찍어 전시회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호는 계명대 일반대학원 미디어아트학과를 졸업했으며(석사.2022) 부산국제사진제특별전(2021), 대구사진비엔날레 사협기획전(대구예술발전소, 2018). 갤러리나우 개인전(2015) 등 다수의 전시에서 한국의 역사적 공간에 관한 작업을 발표했다. 2021년 눈빛의 61번째 사진가 선집인 '가톨릭성지'를 발행했고, '공소'를 비롯한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