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인천경제청 공동 주최…‘혁신 생태계 도시로 도약’ 공론 펼쳐
17일 포럼에서는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가 '도시성장 관점에서 본 경제자유구역의 미래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도시성장과 정책 방향을 조망했다. 정책세션1에서는 국내외의 경제자유구역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협력세션1에서는 경제자유구역 혁신 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18일 포럼에서는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최초의 질문: 기술 선진국의 조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기술혁신의 선도 허브가 되기 위한 도전적 질문과 스케일업을 제시했다. 정책세션2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20주년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협력세션2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관문경제와 특구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세션1과 2에서는 AI·로봇, 복합리조트, 도심항공교통(UAM), 콘텐츠산업 등 미래산업에 대한 최신 기술과 사례를 공유했다.
장영진 산자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직접투자(FDI) 221억 달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머크 등 국내외 71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2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의 지난 20년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인센티브 강화와 규제완화 방안이 담긴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자유구역이 최고의 글로벌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환영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선도적인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혁신 생태계 도시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세계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제특구와 관문 경제 정책을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정책과 성공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제자유구역, 경제특구들이 세계 경제를 어떻게 이끌 수 있을지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포럼에 참석하신 국내외 전문가들이 경제자유구역의 미래발전과 혁신 생태계 도시로 도약을 이끌어 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