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17억 빌라 ‘척’?
▲ 현재현 동양 회장. |
공부 잘하고 일 잘하는 큰딸이니 예쁘지 않을 수 없을 터. 지난 2007년 현 상무의 만 30세에 생일이 있는 5월, 현 회장은 성북동의 타운하우스 내 고급 빌라 한 채를 선물했다. 서울 성북동 현 회장 자택에서 직선거리로 260m 떨어진 곳.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5월 28일 현 상무 명의로 매매, 8월 28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다. 전유면적 227.77㎡(약 69평). 거래가액은 17억 원이었다. 현재 현 상무는 이곳에 살고 있지 않으며 10억여 원의 전세권이 설정돼 있다.
지난 2006년 완공,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선보인 해당 타운하우스는 분양 당시 전통 부촌에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20억~30억 원이었다. 동양그룹에 따르면 당시 현재현 회장이 집 주변을 산책하다 현장을 본 뒤 현 상무를 염두에 두고 ‘나중에 결혼해 살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매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마침 분양이 잘 안 되던 상황이라 싸게 살 수 있었다는 후문. 매매 당시 증여세도 완납했다고 한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