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활성화 위해 이바라키현·과자 회사 협업…‘미식’ ‘친절’ 등 점수화해 여행객에 인기
아사히TV에 의하면, 오카미 카드는 레어 카드를 포함해 총 28종이다. 이바라키현 내 료칸과 호텔에 근무하는 오카미들이 기모노 차림으로 등장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바라키현과 지역 오카미들이 함께 기획했으며, 이바라키현에 본사를 둔 과자 회사 마이크팝콘과 협업하는 형태로 실현됐다.
포켓몬 카드나 유희왕 카드처럼 각각의 카드에는 오카미의 사진과 특징이 수치화돼 있다. 예를 들어 ‘친절함 9000’, ‘미식 8820’, ‘어학 8400’ 등의 식이다. 다만, 오카미가 자신의 장점을 점수로 매기는 형태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엄격한 오카미의 경우 숫자가 낮을 수도 있다. 카드 뒷면에는 오카미가 일하는 료칸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달렸다.
신선함 때문일까.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카드는 순식간에 SNS에서 화제가 되었고, 종류별로 모으려는 수집가들까지 나타나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고 한다. 비록 게임은 할 수 없지만, 미식에 강하다거나 친절함이 무기라는 등 “카드에 적힌 정보가 숙소를 찾는 데 참고가 된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중에는 “지역 요릿집 명장 카드도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실제로 카드에 등장하는 오카미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호텔 아유테이의 시이나 미나코 씨는 “제 카드를 뽑아서 호텔에 방문했다는 고객이 있어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카미 카드를 계기로 호텔 이용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시이나 씨는 “이바라키현에 오셔서 이바라키의 좋은 점을 많은 분이 맛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얼마 전 일본 브랜드종합연구소가 전국 ‘도도부현의 매력도 랭킹’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홋카이도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교토부가 2위였다. 반면, 이바라키현은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바라키현은 오카미 카드 외에도 향후 SNS를 통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실시, 관광 유치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