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인사 대사면 염두 했나…공석 된 최고위원 재선출할지도 관심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30일 당에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전당대회 당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에게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김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김 최고위원이 약 5개월 만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에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호 안건’으로 당내 인사 대사면을 제안한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11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징계 해제 대상으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로 선출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 앞서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자진사퇴했을 때는 호남 출신 김가람 당 청년 대변인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 바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