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똑똑한 여성 때문 나라 발전”…이준석 “여성 표 올라간다는 편견 벗어나야”

인요한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 아냐” 주장…이준석 “특정 성별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 가능하지 않아”

[일요신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다.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렇게 하면 여성표가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처방과 편견서 벗어나라”라고 반박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4일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8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했다.

인 위원장은 진행자의 ‘3호 혁신안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되느냐’라는 질문에 “여성만 뭐 따로 뭐 특별히 대우를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청년(여성)이다”라며 “아주 젊은 층은 남자를 다 이기고 있다. 거꾸로 남자들이 20대는 좀 불쌍하다. 왜냐하면 시험 같은 것 치면 여자들이 많이 된다. 똑똑하니까 그래요”라고 언급했다.

이어 “선택적으로 누구를 손들어 준다 (그런 건 아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에서 우리의 여성 지도자(비율이) 형편없이 낮다. 그거 올라가야 된다. 유교 문화가 좀 남아 있는 건데 똑똑한 여성, 이 나라가 우리 어머님 때문에 발전했다. 남자들이 발전시킨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렇게 하면 여성 표가 오를 것이라는 단순한 처방과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한민국 발전이 특정 성별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은 가능하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젠더담론을 냉탕·온탕으로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