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유권자 '내년 총선 국민의힘 공천 박성민 권명호 확실' 전망
조선일보는 지난 14일 울산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정치면 기사에서 '김기현 대표체제로는 내년도 총선 승리 힘들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언론도 김기현과 장제원의 버티기에 부정적으로 보도하고, 특히 보수 유튜브들은 김기현 대표의 퇴진을 노골적으로 내보낼 정도다.
본보는 일찍부터 김기현 대표의 내년도 울산총선 출마도 당선 힘들다고 보도했다. 지역신문들이 권력자에게는 기사를 함부로 쓸 수 없는 현실이기에 본보가 앞장서서 지역 여론을 여과없이 보도한 것이 적중한 셈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서울과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에, 김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모든 영광을 다 누렸다고 말한 것은 내년도 국회의원 출마 포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금 울산은 김기현 대표가 정치를 청산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고, 관심사는 온통 내년도 6석의 국회의원 공천을 누가 차지하는가에 여론이 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의 내년도 집권당공천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울산은 남구을 소속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채익 시당협위원장, 대통령과 검사시절 친구인 박성민 중구 국회의원, 권명호 국회의원, 서범수 국회의원 등이 집권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울산 6석 중 이상헌 북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빼놓으면 5석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본보가 박성민 국회의원과 권명호 국회의원을 내년도 울산 공천에서 확실하다고 보도하는 이유는 지역의 여론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울산의 정서와 여론은 오래 전 부터 김 대표에 대한 불신이 컸고 윤석열 대표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박성민 국회의원과 동구가 지역구인 권명호 국회의원의 차기 공천 내정은 거의 확실하단 여론이 컸다.
박성민 국회의원은 김기현 대표를 당대표로 당선시키는데 일등공신이며 윤석열 대통령과는 윤핵관이 아닌 검사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연분으로 지역민들은 공천 1순위로 일찌감치 점찍을 정도다. 동구지역 권명호 국회의원은 동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효대 울산경제부시장이 출마를 포기한 상태에서 경쟁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내년 공천에 대한 걸림돌은 없다는 여론이 큰 편이다.
그 외 이채익 울산시당협위원장과 서범수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은 물갈이론과 함께 당선가능성이 없는 후보자가 공천에 뛰어들 경우에는 또 다른 대안이 없이 현역 국회의원의 공천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북구에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받으려고 부지런히 뛰고 있으나 대안으로 현 박천동 구청장의 출마도 변수라는 여론도 무성하다.
말뚝만 꼽아도 당선된다는 영남권에 속한 울산이지만 노동자 도시로 진보성향의 전 울산시장 구청장과 민주당 소속의 현역 이상헌 국회의원을 배출한 울산의 정서는 집권당 출마 당선도 녹녹하지 않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은 신인 등장 보다는 오랜동안 지역구를 관리한 현역 국회의원 재공천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울산시, 지방세 등 고액·상습체납자 187명 명단 공개
울산시(시장 김두겸)는 ‘2023년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187명의 명단을 11월 15일 울산시 공보와 행정안전부 및 울산시 누리집 등에 통합·상시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체납자(187명) 중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184명(개인 120, 법인 64), 체납액은 62억 6,000만 원이며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는 3명(개인 3명), 체납액은 5,000만 원이다. 법인이 64개, 23억 원(36.4%), 개인은 123명, 40억 원(63.6%)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2명(27.8%), 서비스업 42명(22.5%), 건설업 29명(15.5%), 부동산업 25명(13.3%), 도․소매업 22명(11.8%), 기타 17명(9.1%)이다. 체납액 구간별 분포는 5,000만 원 이하 160명(85.6%), 1억 원 초과 9명(4.8%)이다.
2023년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기간 1년 이상, 체납액 1,000만 원 이상인 체납자 중 6개월 이상 소명기회를 부여했음에도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은 개인 및 법인이다. 소명기간 중 지방세는 79명으로부터 3억 7,700만 원,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11명으로부터 6,200만 원을 징수했다.
공개되는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포함),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3월 ‘울산광역시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공개 대상자를 1차로 확정하고, 6개월 이상 체납액 납부와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10월 열린 2차 ‘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 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관계법령에 따라 체납된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이 불복청구 중에 있거나 체납액의 50% 이상을 납부한 자, 회생계획인가 결정에 따른 징수유예기간 중인 자, 재산 상황 등을 살펴 공개 실익이 없는 자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이번 명단공개와 함께 출국금지, 신용불량 등록,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실시하고, 부동산, 금융자산, 가상화폐 등 각종 은닉자산에 대한 압류 등 모든 대책을 강구하여 조세정의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명단이 공개된 지방세 체납자들의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관세청에 압류 및 매각을 위탁 처리한다. 이에 따라 명단공개 기준에 해당하는 체납자가 해외여행 중 고가의 명품을 구입하거나, 해외 직구로 물품을 구매한 경우 세관에서 바로 압류를 실시한다.
#울주군, '창업,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개관
울산시 울주군(군수 이순걸)은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창업과 취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본격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날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김영철 울주군 의회 의장 및 군의원, 서범수 국회의원, 취·창업 유관기관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는 웅촌면 곡천동문길 32에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부지 2천936㎡로 조성됐다. 센터에서는 지역 창업 저변 확대 및 우수 창업기업 발굴을 위한 창업 지원과 구직자 및 구인 기업의 맞춤형 취업 연계를 제공한다.
세부 시설은 지하 1층 이벤트 홀과 1층 공유공간, 카페 및 모유수유실, 2층 교육실, 공유주방, 협업공간,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3층은 일자리 안내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사무실, 스튜디오, 메이커페이스 공간, 4층과 5층은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및 창업보육실, 회의실, 휴게실로 이뤄졌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주군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다양한 창업과 취업 교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구청, '등굣길 초등학교 앞 교통지도 지속하는 강찬순 할머니' 미담 확산
울산 북구 강동초등학교와 강동고등학교 등굣길에서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며 교통지도를 하고 있는 이가 있다.
이 곳에서 4년째 북구시니어클럽 일자리사업으로 아이들의 등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강찬순(72) 할머니. 강 할머니는 아이나 어른이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다. 할머니 덕분에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한다는 이들도 많다.
11월 초 어느 아침 울산 북구 강동초등학교와 강동고등학교 등굣길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고 있는 강찬순 할머니를 만났다. 8시가 조금 넘어서자 점점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노란색 깃발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 선 강 할머니는 아이들이 올 때 마다 고개 숙여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아이들은 할머니의 인사에 반갑게 '안녕하세요'로 답했고, 할머니보다 먼저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아이들의 인사에 할머니는 하나도 빠지지 않고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매일 아침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눈에 익숙한 아이들도 많다. 할머니는 다정하게 아이들의 안부도 물었다.
이날 등굣길에서 만난 강동초등학교 6학년 구비주 양은 "처음에는 먼저 인사하시는 할머니가 신기하고 또 어색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매일 아침 인사를 먼저 해 주시니까 기분이 좋다. 학교 친구들도 매일 인사를 하는 할머니 덕분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고 했다.
강 할머니가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하면서 이제는 이 곳 등굣길에서 '안녕하세요' 인사가 어색하지 않게 됐다. 할머니 덕분에 아이들도 많이 바뀐 듯 했다.
8시 40분이 지나자 등교하는 아이들은 뜸해졌다. 저학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엄마들이 할머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 학부모는 인근 카페에서 음료수를 사들고 나와 할머니에게 건네기도 했다.
강 할머니는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친구의 권유로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등굣길 교통지도를 시작했고,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낼 수 있었다며 오히려 자신이 얻은 게 많다고 했다.
강 할머니는 이 같은 활동으로 올해 강동동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사회와 이웃에 헌신한 노인에게 주어지는 선배시민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강 할머니는 "저 혼자 잘 했다고 상을 주신건 아닐 겁니다. 아침마다 교통안전 지도를 해 주시는 다른 참여자 분들도 함께 인사하고 노력해 주신 덕분에 안전한 등굣길이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 그리고 아침마다 늘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는 아이들과 학부모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동구청, '울산보호관찰소와 연계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울산 동구 대송동행정복지센터는 15일 울산보호관찰소 사회봉사팀을 연계하여 대송동 지역의 저소득 가구 1세대를 방문하여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울산보호관찰소의 사회봉사 대상자 6명이 참여해 주거지 내 낡은 가구를 처리하고 청소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은 1인 중장년 수급세대로 심한 우울증 및 무기력증 등으로 장기간 집안에 쓰레기를 방치해 주거환경 개선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송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서는 이 세대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울산보호관찰소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에 지원을 신청해 울산보호관찰소의 주거환경개선 봉사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김기환 울산보호관찰소 소장은 “지역사회의 환경 복지를 개선하고 대상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정임 대송동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서 관내 복지 대상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해준 울산보호관찰소에 감사드리고, 대상자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봉 울산 기자 ilyo33@ilyo.co.kr
온요양병원 입원 무연고자, 의료복지 덕에 수감 모면 병원요양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