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만큼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뛸 것”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은 한국 시각으로 29일 0시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무기명 투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투표는 182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비밀 전자 투표로 진행된다. 1차에서 3분의 2 이상을 얻은 후보지가 나오면 바로 종료된다.
대한민국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사우디가 일찍이 유치전에 참전해 세 도시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나라 정부는 1차에서 사우디가 3분의 2 이상 표를 획득할 확률이 적다고 관측하고, 2차 투표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한 총리는 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와 리셉션을 포함해 촘촘하게 면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비전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최대한 끌어모으고 있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 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드리고 싶다고 대표단 모두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