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 결승골…시즌 8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 달성
황희찬은 6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이다. 리그에서만 15경기에 나서 8골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의 기록이다. 앞서 컵대회에서도 득점을 기록, 이번 시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넣은 골만 9골이다.
황희찬은 이날 골을 추가하며 또 다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그 8골에 도움 2개 포함 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황희찬은 이날도 울버햄튼 공격진에 선발로 나섰다. 최근 11경기 연속 선발이다. 최근 브라질 출신 공격수 쿠냐와 투톱을 형성한 것과 달리 이날은 측면 지역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수비진에서 넘어온 롱볼이 공격 지역으로 흐르자 이를 잡아 드리블로 이동한 이후 동료 공격수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패스를 건넸다. 부드러운 연결은 황희찬의 최근 좋은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결국 전반 종료 이전 골이 터졌다. 전반 41분, 번리의 빌드업 실수로 울버햄튼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쿠냐의 패스를 건네 받은 황희찬은 한 차례 속임 동작 이후 가벼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골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황희찬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지난 시즌까지 반복적으로 그를 괴롭혀왔던 부상과도 멀어진 모습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