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두 경기 무득점 무승부 이어 카타르전 0-1 패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중국은 이날 경기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3경기 내내 골을 넣지 못하며 2무 1패를 기록, 승점 2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중국은 일정을 모두 마친 A조에서 카타르, 타지키스탄에 이어 조 3위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당초 조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중국(79위)은 피파랭킹 100위 밖의 타지키스탄(106위)에 밀렸다.
조 최하위 레바논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중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타지키스탄은 2-1로 승리했다.
다시 한번 좌절감을 겪고 있는 중국 축구다. 이들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넘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그간 세계적 명장을 선임하고 귀화로 대표팀 전력을 보강하는 등 노력에 나섰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이전에 비해 더욱 좋지 못할 성적을 남기게 됐다. 중국은 지난 두 대회 연속 아시안컵 8강 무대에 올랐다. 특히 직전 대회인 2019 아시안컵의 경우 조별리그에 이어 16강에서도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했다. 2015년 대회까지는 조별리그 이후 8강으로 이어지는 등 현재보다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6강 진출이 가능한 조 3위에 올라야 하지만 다른 조의 3위 국가들과의 기록 비교에서 앞서야 한다. 이미 승점 3점을 챙긴 조 3위 국가도 있기에 중국의 16강 진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