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나”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2·12 군사반란(12·12 사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며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찬탈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며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며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민의 발자취 앞에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12·12 사태가 주목받고 있다. 12·12 사태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가 중심이 돼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이다. 이들은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 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으로 강제 연행하는 등의 사건이 일으켰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