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세종대왕상. 청와대사진기자단 |
17일 한글날 연합(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 연합)은 “한글은 우리 문화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글날 연합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로 정부중앙처사 행정안전부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 국민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서에는 총 5만 8105명이 서명했다.
한글날 연합은 국민들이 찬성한다는 근거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글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들었다. 한글날 공휴일 찬성 여부에 대해 2009년 68.8%, 2011년 76.3%, 2012년 83.6%로 점차 찬성률이 높아졌다.
한글날 연합은 한글날 공휴일로 지정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한 나라의 말글은 그 나라의 얼이고 정신이다. 1990년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 뒤 한글 사랑, 나라 사랑 정신이 흐려지고 우리 말글살이가 혼란스러워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글날 연합은 “다른 나라에서 글자를 공휴일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세계적으로 더욱 뜻 깊은 일이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얻게 될 문화 가치는 잃게 될 노동가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글은 우리나라의 자랑인데 당연히 공휴일로 기념해야 하지 않나” “다시 공휴일로 됐으면 좋겠다” “쉴 날도 생기고 글자 사랑도 하고 일석 이조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