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옥한 최 씨의 지명수배 사진 |
[일요신문]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으로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탈옥한 대구 탈옥범 최 아무개 씨지만 경찰 바리케이트까진 뚫지 못했다.
보기 좋게 경찰 경계망을 뚫고 경찰서를 빠져나갔지만 10시간 넘게 대구 동부경찰서 부근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경찰서 인근에 숨어 있던 최 씨는 17일 저녁 무렵 대구 동구 신서동 소재의 한 주택에 신용카드와 승용차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대구 동구 경찰서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는 경찰서 인접 지역이다.
어렵게 차량을 확보한 최 씨가 경찰에 다시 포착된 것은 17일 오후 11시 경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의 한 편의점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최 씨가 훔친 승용차가 포착된 것은 17일 오후 11시 40분가량으로 위치는 청도읍 초현리 새마을로에 위치한 바리케이드였다. 그렇지만 최 씨는 바이케이트 20여m 앞에서 승용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편의점 내 설치된 CCTV 녹화 화면과 바리케이프 앞에 버려진 차량이 대구 동부 경찰서 부근에서 도난당한 차량임 확인한 경찰은 도주자가 대구 탈옥범 최 씨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색견과 경찰 특공대 등을 급파해 청도 남산 주변을 수색하는 등 최 씨 검거에 나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