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않기로…2014년 입단, 구단 역사 첫 외국인 주장
서울 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스마르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오스마르는 2014년 구단에 입단해 10년을 함께하다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2024시즌 팀의 변화와 도전을 위해 오스마르와 동행을 멈추기로 했다"며 "외국인 선수 신분 이상으로 서울을 상징해왔떤 선수였기에 많은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오스마르는 최근 10년 중 9시즌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18시즌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었으나 임대 신분이었다. 9시즌 동안 344경기 출전 2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주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당시 서울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오스마르는 2015년 팀의 FA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선수로서는 서울을 떠나지만 구단은 '레전드 예우'를 약속했다. 이들은 "한결 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함께한 오스마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며 "오스마르가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이후 지도자로서 변화의 길에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할 것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