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걸친 대륙별 선수모집 진행 중…현도정 더비휠 회장 “사이클 새로운 지평 열 것”
12월 19일 현도정 더비휠 회장은 호주 멜버른에서 선수 선발 및 교육을 위한 인덕션(소개행사)을 주최했다. 올림픽 사이클 메달리스트 출신 아지즈 아황(말레이시아), 쉐인 퍼킨스(호주) 등 유명 선수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국제 스포츠 베팅업계 선두주자로 알려진 기업 스포츠레이더그룹 앤디 커닝햄 부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정성 유지 교육을 진행했다.
더비휠에 따르면 1월 15일엔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 현역 경륜선수 약 180명이 참가해 아시아권 선수 인덕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 번째 인덕션 행사는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영국 뉴포트 벨로드롬에서 열린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현역 사이클 선수 150명을 대상으로 더비휠 청사진을 알릴 예정이다.
인덕션 행사는 선수 선발 절차를 동반한 콘셉트로 진행되고 있다. 현도정 더비휠 회장은 “2024년 1월 말까지 세 차례 인덕션을 통해 약 300명 선수를 1차 더비휠 선수로 등록한 뒤 3월 시범경기를 치를 것”이라면서 “이후엔 2주 단위로 정규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2024년 8월 파리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적 사이클 선수들을 모두 참가시켜 500명 이상 선수풀을 형성한 뒤 2024년 10월부터는 주마다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 회장은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한 인덕션에서 사이클 선수들이 그동안 일본과 한국에서만 시행돼 온 ‘프로 경륜’ 세계화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더비휠 경기 콘텐츠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어, 더비휠이 세계 사이클 스포츠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현 회장은 “더비휠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세계 트랙사이클 선수들이 뛸 경기장을 만들어주는 것뿐 아니라, 활용성이 낮아진 세계 여러 벨로드롬 활용도를 높이는 측면에서 국제적 공공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한국 경륜 세계화를 통해 국익에도 기여할 글로벌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