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착한남자> 캡처 사진. |
20일 방영된 KBS2TV<착한남자>에서 차가운 여자 문채원이 송중기의 애정공세에 무너져 슬픈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은기(문채원 분)는 아버지인 서 회장(김영철 분)에게 마루(송중기 분)를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서 회장은 기뻐하며 아내 재희(박시연 분)와 변호사 민영(김태훈 분), 그리고 은기 커플과 식사자리를 가졌다.
서회장은 자신에게 딸이 처음으로 애인이라고 소개한 마루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그는 부모, 집안환경 등을 묻다 대학을 재적 당했다는 얘기를 듣자 이내 표정이 굳었다.
은기는 마루를 못마땅해하는 서 회장에게 “이 사람의 과거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럼 아버지는 한재희 씨의 과거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며 따졌다. 분노한 서 회장은 컵에 있던 물을 은기의 얼굴에 뿌리고 자리를 떠나버렸다.
회장 자리를 포기할 수 없는 은기는 마루에게 이별을 고하며 “열두 달쯤은 만난 것처럼 그쪽한테 푹 빠졌어요. 자존심 상하지만”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마루는 “처음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는데 악수 말고 다음에 근사한 곳에서 이별 키스를 하자”며 연락을 기다리겠다며 은기의 마음을 흔들었다.
얼마 후 은기는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아오모리 리조트를 잃을 위기에 놓여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재희가 아오모리 리조트 계약을 담당하면서 은기와 재희가 직접적으로 대결하게 됐다.
아오모리 리조트를 구하지 못하면 왕좌를 버릴 생각이라는 은기의 말에 마루는 빈털터리로 와도 받아주겠다며 또다시 감동을 줬다. 게다가 자신을 돕기 위해 일본까지 건너온 착한 남자 마루에게 은기는 겉잡을 수 없이 마루에게 빠져들게 됐다.
사실 마루는 재희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은기에게 접근했다. 이를 아는 시청자로서는 은기와 마루의 사랑을 응원하면서도 은기의 순수한 사랑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한편 다음 회 예고에서는 재희가 마루가 보는 앞에서 자살하기 위해 물에 빠지고 마루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불사하는 장면이 나왔다. 재희에 대한 마루의 감정이 지독히도 깊은 사랑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