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집도? ‘빈대믹’ 공포 다시 확산하나

질병관리청, 12월 18~24일 빈대 신고 73건으로 늘어

[일요신문] 이달 들어 전국에서 빈대 발생 건수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9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빈대 퇴치 방역 요원들이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30일 연합뉴스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12월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실제 빈대 발생이 확인된 것은 47건이다.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11월 13∼19일에 55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11월 27∼12월 3일까지 28건으로 줄었으나, 이후 33건, 46건, 47건으로 매주 조금씩 늘고 있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에 공개된 11월 6일 이후의 빈대 발생 사례 299건 가운데 가정에서만 115건(38.5%)이 집계됐다. 고시원은 84건으로 뒤를 이었다.

질병청은 “가정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 청소기 등으로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여야 한다”며 “침대보 등 오염된 직물은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살충제로 처리할 때도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만을 써야 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 침대 등에는 살충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