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자제하고 외출 시엔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대비
한랭 질환은 추위로 인해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수병 등을 일으켜 인체에 피해를 입히는 질환을 말한다.
질병관리청에서 15일 발표한 ‘2023~2024 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39명의 한랭 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늘어난 수치다. 신고 환자 중 약 65%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증상으로는 저체온증이 약 9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저체온증은 몸의 중심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발생 시 오한이 생기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병청은 이번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랭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날씨가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겨울철 체온 유지에 취약한 고령자와 어린이는 외출 시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 따뜻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등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는 데다 술로 인해 추위를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양휴창 인턴기자 didgbck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