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공청회 개최…향동·창릉·능곡·화정지구 등 15km 구간 8곳 반영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광역철도망 조기구축, 출퇴근 시간단축, 대중교통 편의제고 등을 목표로 설계된 사업이다. 6호선 새절역을 시작으로 향동지구, GTX-A 창릉역, 능곡, 3호선 화정역을 통과해 고양시청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5km 규모의 노선으로 8개 정거장, 차량기지 1곳이 예정되어 있으며, 총 사업비는 1조 7167억 원이다.
그동안 서울·고양 시민들은 추가정거장 신설을 요구해왔다. 서울 은평구는 2019년 새절역과 향동역 사이에 가칭 신사고개역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 30만 명의 서명부를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하는 등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2년 4월에는 고양은평선의 신사고개역 신설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경기도의 기본계획(안)에 반영되도록 협의해왔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안)에 신사고개역 신설이 반영되지 않자, 일부 은평구 주민들은 팻말을 들고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경기도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고양시는 주민들이 요구한 가칭 행신중앙로역, 도래울역, 화수역 신설을 요구해왔다. 2021년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공공기관예비타당성조사에 따라 정거장이 기존 7곳에서 창릉지구 내 도래울역 1곳이 추가되고, 행신중앙로역이 기존 계획노선의 불합리한 점으로 인해 노선이 일부 변경돼 반영됨에 따라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화정동 일부 주민들은 화수역 신설이 기본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자 유감을 나타내며 재차 신설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지자체에서 건의한 정거장 신설 요구에 따라 지난 1년간 경제성 검토, 관련 규정상 가능 여부, 현실적 사업추진 방안 검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최적의 정거장 위치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도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31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자군 철도정책과장은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해 종합 검토를 거쳐 도의회 보고 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라며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안)이 국토부에서 최대한 신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승인 신청이 접수되면 전문 연구기관에 적정성 검토, 관계 행정기관과 협의하고 국토교통부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양은평선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하게 된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