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시 해외사절단, 미국 최대에너지기업 찾아 에너지 사업 구상
울산시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두겸 시장이 16일 휴스턴을 방문해 석유화학·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기업인 에스케이(SK)가스 휴스턴법인을 방문해 윤병석 사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 북항에 건설 중인 엘엔지(LNG)터미널 사업 관련 업무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해 나갈 무탄소 청정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등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대비해 고객사와 국제(글로벌) 사회의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한 에너지 해법(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에스케이(SK)가스의 구상에 따라 미국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와 적극적인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오후 미국 최대의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Enterprise Products)사 및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사 대표들과 만남을 갖고 청정 암모니아 사업 등 청정 에너지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Enterprise Products)사는 단일 터미널 기준으로 전세계 최대인 1,700만 톤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출하는 업체로 한국 수입량(260만톤)의 50%인 130만 톤이 울산으로 들어온다.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Enterprise Products)사가 주력하고 있는 기존의 에너지원 공급 외에도 ‘청정 암모니아 사업*’을 통해서 울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에스케이(SK)가스가 현재 울산에 추진 중인 세계 최초 지더블유(GW)급 엘엔지/엘피지(LNG/LPG) 겸용 발전소를 비롯해 북항에 추진 중인 엘엔지(LNG)터미널 사업 및 벙커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울산이 친환경 에너지 공급 중심지(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오늘 만난 기업들이 함께 준비하는 청정 에너지 사업들이 향후 울산에서 실제로 추진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5년 12월 창립한 에스케이(SK)가스는 한국 액화석유가스(LPG) 산업의 역사를 써 내려온 에너지 기업으로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고 있다.
#울산시설공단, '모바일 사전 화장접수' 시스템 운영
울산시설공단 울산하늘공원(이사장 김규덕)은 화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화장 당일 현장접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바일 사전 화장접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모바일 사전 화장접수’ 시스템은 효율적인 화장 절차 마련을 위한 대시민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 시스템을 통해 화장 당일 신청서 작성 및 등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장례식장에서 화장 전일 모바일로 ‘전자 화장 신청서’를 제출하면, 하늘공원에서는 고인과 유족(화장 신청자)에 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할 수 있어 화장 접수 시간이 각 건당 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모바일 사전 화장접수가 이용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항상 이용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시설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시설공단은 이 시스템을 한 달간 시범 운영 후 보완해 3월 중 정식 운영하며, 시스템 이용에 관한 문의는 울산하늘공원으로 하면 된다.
#울주군, '올해 농업분야 예산 520억 원' 투입
울산시 울주군(군수 이순걸)이 올해 농업분야 예산 520억원을 투입해 분야별 새로운 농정시책과 주요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올해 지역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경영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농촌 소멸 등 위기에 대응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올해 신규 농정시책으로 영농창업 초기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농업인을 위한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후계농 선정자를 대상으로 농업 정책자금 고정금리 1.5% 중 1%를 5년 동안 지원하고, 농지와 농업시설 임차 시 임차비용을 지원한다.
고령화된 벼 재배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벼 육묘상자 지원(1상자당 3천원) 대상 연령을 63세 이상에서 62세 이상으로 낮추고, 청년 후계농 선정자에게도 추가 지원한다. 농업용 드론 약제 방제 면적을 1천ha에서 1천150ha로 확대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국비 3억5천만원을 확보해 미곡종합처리장 시설 개보수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도 2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울산원예농협 1개소에서 서생농협 1개소를 추가했다. 과수 재배 농가의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농업용방제기(SS기)를 지원하고, 기존 수출 배 농가에만 지원하던 배봉지 지원사업을 울주군 배 재배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이상저온 및 태풍 등으로 비규격품 배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공용 배 수매량에 대해 수매비용 5천원/20㎏을 정액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울산배 축제를 올해 하반기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과수 맞춤형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울주군에서 농사짓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민수당 6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소농 직불금을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인상하고, 논에서 콩·가루쌀 재배 시 지원하는 전략작물 직불금 지원단가도 100만원/ha에서 200만원/ha로 인상한다.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추진 중인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비율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대상 품목도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팜 창업농가를 대상으로 설비 및 장비 지원사업을 시행하며, 울주군 58개교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농로 및 용·배수로 정비에 1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재해 예방과 신속한 응급 복구, 유지관리를 위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지원사업도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도농복합도시인 울주의 농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농업·농촌이 가진 가치와 힘을 기반으로 가장 행복한 도시 울주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울원자력본부, (재)울주문화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소유섭)와 (재)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 16일 울주군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과 문화예술 활동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의 상호 협력과 문화예술 사업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울주군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영화 상영 및 공연 등 문화행사 확대 △울주군민의 문화 활동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자문 및 문화예술 사업 협력체계 구축 △문화예술 관련 정보 교류, 문화행사에 대한 시설 활용 및 홍보 협력 △기타 필요하다고 협의한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이다.
기존에 새울원자력에서 시행하고 있던 무료 영화 상영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공동 주관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온양문화복지센터 대공연장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20일 영화 ‘3일의 휴가’를 상영한다. 소유섭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울주군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활동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중대재해 1,000일'에 도전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중대재해 제로(0) 달성에 이어, 올해 중대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1년간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에서 가장 최근에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2년 4월 2일로 이후 1년 9개월 넘게 중대재해가 없었다.
HD현대중공업은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달성’을 올해 안전 목표로 세웠다. 올해 12월 27일까지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1,000일을 달성할 수 있다.
조선업은 넓은 면적에 중량물 취급이 많고 근로자 수도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업종으로 꼽히기 때문에, HD현대중공업의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및 1,000일 달성 도전은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달성을 위해 ‘안전 최우선’의 확고한 방침 아래 안전과 생산조직이 주로 하던 안전관리 활동을 설계, 구매, 원가, 인사 등 모든 조직·계층이 함께 동참하는 ‘전사적 안전관리(ESP. Enterprise Safety Planning)’로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작업자 중심 현장 위험성평가 활성화 △고위험작업 안전관리 체계의 고도화 △안전커리어패스를 통한 임직원 안전역량 향상 △통합관제센터의 위험 대응 역량 강화 △사내·외 협력사 지원을 위한 토탈솔루션 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장 위험성평가는 관리감독자와 작업자가 매일 작업 시작 전 TBM(Tool Box Meeting)을 통해 위험요인을 인지·공유함으로써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마일리지 제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더욱 적극적인 위험성평가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관리감독자-안전지킴이(부서 안전담당자)-안전요원으로 이어지는 3중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 고위험 작업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시행하고,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에 맞춘 단계별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안전커리어패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임직원의 안전역량과 안전의식을 높인다.
이와 함께 통합관제센터의 AI 영상분석 기술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안전 외에 동반성장 및 자산 부문이 함께 사내·외 협력사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펼쳐 협력사의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한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중대재해 없는 원년’ 달성이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안전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은 것이 효과를 발휘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3월 안전과 생산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안전정책 담당 조직과 현장 안전 조직을 통합해 ‘안전통합경영실’을 출범하고, 지난해 회사 안전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안전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공종별로 중대재해 차단대책을 수립해 고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했으며, 현장의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을 위해 위험성평가를 활성화했다. 급작스러운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안전한 상황이 목격되면, 근로자 누구나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안전작업 요구권’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전 임원, 부서장이 생산 현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찾아 개선하는 현장 안전예방 활동도 실시하고, ‘안전개선활동(Hi-SAFE) 경진대회’, ‘안전리스크 공모전’ 등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안전 관련 행사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적극적인 안전활동 참여를 이끌었다.
협력사 안전관리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사내 협력사 안전관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자율 안전관리 역량을 높였고, 최고안전책임자(CSO)와 안전지원 전담팀이 사외 협력사를 찾아 안전관리 기술을 전수하는 활동을 펼치는 등 사외 협력사로 안전지원 범위를 넓혔다.
HD현대중공업 노진율 사장은 “안전은 변하지 않는 HD현대중공업의 최우선 가치”라며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이 지난 한 해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도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봉 울산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