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나의 끄적거림은 한적한 시골 마을, 자연 속에서 자라온 나의 ‘동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청·중년의 시간을 지나, 노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늙어가는 길’을 걷고 있는 석당 윤석구 작가가 ‘흰머리 소년’으로 돌아왔다.
시인이라고 불리는 것보다 ‘흰머리 소년’, ‘동요 할아버지’로 불리는 것에 참 행복을 느끼는 작가는 이번 ‘흰머리 소년의 끄적끄적’을 통해 그 동안 수첩에 곱게 간직했던 작품 61편을 공개했다.
‘흰머리 소년의 끄적끄적’은 늙어가는 길을 걷는 한 어른의 반짝이는 이야기다. 윤석구 작가가 그동안 썼던 시를 포함한 동시를 선별해 엮어내면서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읽고 따라 쓰는 것이 가능한 시집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천지역에서 활동하는 빛들 김윤지 작가와 글지 조기종 작가를 발굴해 그들에게 자신의 시를 통해 필체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면서 시민들이 좋아하는 캘리그라피 교본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지 작가는 “ 이 시집이 문학적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작품이라기보다는, 누구보다 동요를 사랑하는 소년의 감성을 지닌 할아버지의 반짝이는 이야기”라며 “ 이 시집을 마주하는 모든 분들도 흰머리 소년처럼, 자신의 삶 안에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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