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16주 연속 ‘하락’…“다음 주부터 오를 것”

휘발유 1563.7원·경유 1473.0원

[일요신문]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6주 연속 내림세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주유소 전경.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종현 기자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563.7원으로 직전 주 대비 0.5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73.0원으로 직전 주 대비 1.6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유럽의 지정학 리스크 부각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9달러 오른 94.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달러 오른 103.7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달러 오른 79.4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다음 주에는 주간 단위로도 국내 판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