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최재영 목사는 전형적 종북인사”라고 말한 배경은?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월 26일 국회에서 “함정 취재를 감행한 최재영 씨는 목사보다는 친북 활동가로 알려져 있다”면서 “최 목사는 재미교포이고 북한을 여러차례 다녀왔으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받은 바 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와 관련해 태 의원은 “북한을 옹호하는 책과 글을 끊임없이 쓴 사람”이라면서 “그가 편집위원으로 있는 민족통신은 북한 노동당 외곽 조직으로 미국에서 교포 대상 친북·반한 활동을 벌이는 대미·대남 공작 선전매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최 목사는 북한 가정에서 성경책을 볼 수 있고 가정 교회가 허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김주애도 믿지 않을 소리를 계속 하고 다녔다”면서 “전형적인 종북인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최재영은 제21대 총선 당시 나를 낙선시키라는 김정은 당국 지시에 따라 낙선운동을 벌인 정연진 AOK(액션원코리아) 대표와 종북활동을 벌이는 인물”이라면서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로 전쟁 위기론을 만들어보려는 김정은 대남 총선 전략이 이제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공작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지시에 놀아나는 종북 인사에 대한민국이 더 이상 놀아나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는 1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했다. 최 목사는 정부와 여당에서 나오는 ‘몰카 공작론’과 관련해 “구중궁궐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