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70대에서도 성접촉으로 에이즈 발생
매년 500명 이상이 성 접촉에 의해 HIV(에이즈)에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통합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HIV 감염 신규발생 740명 중 성접촉에 의한 발생자가 625명, 2008년 797명중 593명, 2009년 768명중 562명, 2010년 773명중 577명, 2011년 888명중 522명 등으로 매년 500명이 넘는 HIV 감염자가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 동안 하루 평균 1.58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성접촉에 의한 10대의 HIV 감염자 수가 최근 5년간(2007~2011년) 98명에 이르고, 70대 연령의 성접촉 HIV 감염자수도 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5년간 성접촉 HIV 감염자 수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로 767명, 40대 735명, 20대 619명, 50대 446명, 60대 174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7월 역학조사서 개정에 따라 HIV 감염이 확인된 국내 외국인 감염자는 41명으로, 이 중 9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양승조 의원은 “성접촉에 의한 HIV 감염이 최근 5년간 년도별 감염경로 중 많게는 80%가 넘고, 매년 5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예방이 더욱 요구된다”며 “특히, 10대와 70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성접촉 HIV 감염에 대해서는 보다 특화된 HIV 감염 예방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