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대기 전 비서실장 장남 창업 ‘와트리’ 국내서 추가 특허 출원

국내 출원한 특허 지난해 12월 공개…“리튬계 이차전지 양극 활물질 관련 특허”

[일요신문]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 장남이 창업한 회사로 알려진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와트리(WATTRII)’가 국내에서 추가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단독] 국내서 사업할까…김대기 비서실장 장남 창업 ‘와트리’ 추적).

김대기 전 비서실장(사진) 장남이 창업한 회사로 알려진 와트리가 국내에서 두 번째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와트리는 2022년 2월 11일 ‘고-에너지 캐소드 및 이의 제조 방법(HIGH-ENERGY CATHODES AND METHODS OF MAKING THE SAME)’이란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지난해 12월 9일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 출원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거나 출원인이 신청하면 해당 기술 내용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있다.

이 특허의 출원인은 와트리 인코퍼레이티드다. 발명인은 김 아무개 씨로 돼 있다. 이 특허는 미국에서 국내 출원 일자와 같은 2022년 2월 11일 출원해 등록을 마쳤다.

해당 특허 요약본에는 ‘캐소드 활성 재료’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 이차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캐소드(CATHODES)를 ‘양극’이라 일컫는다”며 “이 특허는 리튬계 이차전지의 양극 활물질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리튬계 이차전지 양극 활물질은 국내외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와트리가 국내에 출원한 특허는 총 2건이 됐다. 2건 모두 이미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 출원을 마친 특허를 국내에 출원하는 형식이다. 이로써 국내 사업 개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