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서울 자영업자 소득 26억 5000만 원…서울, 자영업자 간 소득 격차 가장 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세의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53만 9000여 명이었다. 사업소득은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 재료비 등 경비를 차감한 소득으로, 주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들이 주로 신고한다.
이중 서울 지역의 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26억 50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이 19억 10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대구와 광주도 각각 16억 원대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간 소득 격차가 가장 큰 시도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평균 8674만 원이었지만, 하위 20%가 신고한 소득은 평균 58만 원에 그쳤다. 서울 자영업자 상위 20%와 하위 20%의 신고금액이 150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이다.
아울러 세종(129배)과 대구(109배), 광주(104배) 등에서도 격차가 컸다. 전남은 70배 차이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격차가 작았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자영업자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98.2배였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