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최고위…“내부의 엄청난 내홍과 분열인 것처럼 왜곡 조작해서야 되겠나”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공천과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이 그리고 국민들이 혐오해 마지않는 소위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공직자 윤리 점수 50점이 0점으로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관적 평가를 한 게 아니라 객관적인 정량 평가였다”며 “민주당이 시스템으로 걸러낸 이 채용 비리 의혹 후보를 국민의힘이 영입해서 공천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에 대해선 “유명한 취업전문 국회의원 아니냐”라며 “국민들 취업 시켜주려고 권성동, 김영주 이런 분들 공천하시는 건가. 뭐 이런 공천이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공천 사례를 거론하며 “민주당 같으면 돈 봉투 주고받은 거 확인되면 절대로 공천하지 않는다”라며 “공천 심사대상도 아니고 적격 여부 심사 단계에서 이미 배제됐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우택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으셨던데 CC(폐쇄회로)TV 영상에 돈 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은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특별 당규에 따라서, 그리고 지난해 연말에 이미 확정된 (현역 의원) 평가결과에 의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그리고 엄정하게 이뤄졌다”며 “그 결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량 있는 민주당의 다선 중진 의원들 상당수가 두 자릿수에 이르는 분들이 2선으로 후퇴하셨다. (불출마·경선 패배·경선 배제를 포함해) 현재로서는 열한 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긴 합니다만 새로운 신진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 국민 바람을 변화·혁신 공천에 대한 국민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갈등이 발생한다. 그 갈등은 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진통임에도 그 진통을 마치 부당한 탄압이나 부당한 결과인 것처럼 또 내부의 엄청난 내홍과 분열인 것처럼 이렇게 왜곡 조작해서야 되겠나”고 우려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