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변인실 “시승식 참석 어렵단 통보 받고 현장 점검 나선 것”
오는 30일 GTX-A 수서~동탄구간 개통을 하루 앞두고 이날 열린 개통식에는 정부 측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철도기관에선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지자체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성명 강남구청장, 신상진 성남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통식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대신 이날 경기도 화성시 GTX-A 동탄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가 개통식에 초대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에서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인천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동탄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 주최 개통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질문을 받고 “대변인실에서 의견을 주도록 하겠다”며 직접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측은 “김동연 지사 측에 여러 차례 참석을 요청했는데 김 지사가 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일요신문i’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로부터 개통식 참석 요청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지난 19일쯤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29일 열릴 시승식과 개통식 행사에 김 지사가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다시 26일 공단으로부터 시승식 참석은 어렵다는 통보를 다시 받았다”며 “그래서 (동탄역)현장점검 방문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통식을 며칠 앞두고 국가철도공단의 입장이 달라진 탓에 우리도 다시 판단하게 된 것”이라며 “시승식에 참석을 못 할 바에야 차라리 (GTX역사)현장에 가서 점검하는 것이 더 유의미하고 경기도정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