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의대교수 증원, 필수의료 수요 등 종합 고려”
이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의료개혁과 의료정상화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 의료개혁 과제에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의료개혁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료개혁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어제(2일)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겠다고 했다고 전하며 하루라도 빨리 병원으로 돌아와서 본분을 다할 때 전공의들의 의견과 목소리는 더 크고 무거울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의료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장관은 “강원 지역에는 분만 취약지가 14곳이나 되고, 전남 곡성군에는 소아과가 없어 광주나 순천을 가야한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해 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 공정한 의료 혜택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으로 인한 교육의 질적 하락에 대한 해결책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국립대 의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7년까지 3년 간 의대 전임 교수 1000명 증원을 위한 절차도 이행 중”이라며 “각 대학에서 오는 8일까지 제출한 수요를 토대로 학생 증원 규모와 지역의 필수의료 수요를 종합해 내년도 대학별 의대교수 증원 규모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의료 현장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