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TSMC 등 대만 내 주요 생산라인 일부 중단 조치
이날 오전 7시 58분 대만 동부 도시 화롄현 인근에서는 유럽지중해지진센터 및 미국 지질조사국 기준 규모 7.4, 대만 당국 발표 기준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821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127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애플사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대규모 강진 이후에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 TSMC도 생산라인이 일부 중단됐다. 파운드리 2위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신주과학단지와 타이난 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