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디르 근처서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수준
모로코 내무부에 따르면 9일 오전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632명, 부상자는 329명이다.
지진이 한밤중에 일어났고, 건물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있을 수 있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전날 오후 11시 11분 쯤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다.
모로코 내무부에 따르면 역사 도시로 유명한 마라케시, 수도 라바트, 쿠아르자,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본 지역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