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대 대강당에서 김준혁 공천 취소하고 사과해야”
김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자랑스러운 이화여대 졸업생이다.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민주당 인사의 막말로 저와 동문은 졸지에 미군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준혁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3일) MBN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발언에 대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아무 근거도 없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끝까지 나라를 지키려했던 고종황제를 호색한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법률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김준혁 후보가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며 지금 이런 반응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후배들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런 사람들을 4.10 총선에 올린 진영에 맞선 정치인이자 그 이전에 선배로서 정말 미안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함이 있다면 이화여대 대강당으로 와서 김준혁 후보 공천 취소를 선언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