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활동하는 프란시스코 다실바(45세) 기수가 지난 3월 29일 부경 3경주에서 승리하며, 한국 경마에서 개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다실바 기수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1998년 정식 기수로 데뷔해 아일랜드, 브라질, 두바이, 프랑스 등 12개국에서 활동했다. 한국에는 2016년 9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했으며 데뷔 두 달 만에 경남도민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해 화려한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2022년 승률 15.8%에서 2023년 17.8%, 올해에는 27.9%로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실바 기수는 부경 경마에서 경주 기승 횟수가 많은 기수 중 한 명이면서 조교 횟수도 한국 기수의 일평균을 상회해 경마관계자 사이에서도 그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416회 출전하고 74승을 거둬 부경 다승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암말 삼관마 시리즈 경주를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총 7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획득하며 작년 한 해 동안 서울과 부경의 기수 중 가장 많은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다.
다실바 기수는 한국 경마에 주류를 이루는 선행 싸움에 강하면서 중장거리 경주에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며 9년째 국내에서 활동 중이다. 경주마의 등급에 상관없이 어떤 말을 타더라도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는 다실바 기수는 국내 토종 기수보다 더 사랑받는 외국인 기수로 인정받으며 올해 3월 국내 기수 면허를 갱신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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