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전 11시 59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3층에서 택배기사를 가장한 오 모씨(33)가 집 안에 있던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택배기사로 가장해 전 애인의 집에 찾아가 벨을 누른 뒤 최 씨를 찌르고 이를 말리던 최 씨의 약혼자 박 씨 역시 수차례 찌른 뒤 자신의 손목을 그어 자살했다.
최 씨와 박 씨, 오 씨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 씨와 최 씨가 잇따라 사망했고 박 씨는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