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우 초단 2-0으로 꺾고 정상…“최종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
김승진 4단은 오후 1시 열린 1국에서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뒤, 15분 뒤 속행된 2국에서 1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전을 지켜본 백홍석 9단은 “신예 기사들의 대결답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바둑이었다. 김승진 4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신예들 중 최고 랭킹(42위)으로 알고 있는데 침착하면서도 재기가 엿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백홍석 9단의 말대로 김승진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진출 경력이 있고, 현재 KB바둑리그에서도 수려한합천 소속으로 다섯 경기에 출전해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우승한 김승진은 “입단 후 첫 우승이라 기쁘다. 최종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다. 열심히 노력해 3년 안에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삼원일모와 이붕장학회가 후원한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의 상금은 우승 10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의 기본 5분에 추가 2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전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