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벚꽃엔딩 아쉽다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저물어 가는 벚꽃이 아쉬운 이들에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제격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정문 입구부터 행사가 진행되는 더비랜드 광장까지 1.5km 가량 이어진 벚꽃길은 아직까지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3월말부터 진행된 금·토 야간경마와 함께 매주 토요일에는 나들이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특별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13일에는 오후 1시 지역 뮤지션의 버스킹을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 2030 경마 기수와 함께하는 원데이 경마클래스가 열린다. 더불어 서바이벌 OX퀴즈, 우승마를 맞혀라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누구나 가볍게 경마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3시 30분부터 카트라이더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열려 푸짐한 상품이 걸린 128강전 토너먼트를 벌인다. 오후 6시 시작되는 블루밍 콘서트는 밤하늘의 별을, 칵테일 사랑으로 유명한 가수 경서가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했다면 단돈 2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승마장, 사계절 썰매장 슬레드힐, 렛츠런투어도 좋자. 직접 승마를 체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말 포니와 사진촬영도 할 수 있으며, 투어버스를 타고 경마공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렛츠런파크 명소를 방문하는 스템프 투어와 피크닉 용품을 대여할 수 있는 캠프닉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즐길거리다. 축제 기간 이어지는 버스킹 문화공연과 각종 상설 체험부스, 플리마켓, 다양한 먹거리의 푸드트럭이 상춘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석세스백파’, 짜릿한 역전승으로 KRA컵 마일 우승
올해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첫 무대 KRA컵 마일 대상경주 우승은 막판 뒤집기로 이변을 연출한 ‘석세스백파(레이팅68,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가 차지했다.
‘석세스백파’는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열린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G2,1600m, 총상금 7억원)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을 보이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 40초4.
서울 6두, 부경 7두로 총 13마리가 출전한 이날 경주는 인기 순위 1∼3위의 말들이 모두 앞쪽 게이트에 나란히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석세스백파’는 12번의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탓에 경주 초반 선두권에 합류하지 못한 채 후미 그룹과 중간 위치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면서까지 선두권에 보이지 않던 ‘석세스백파’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엄청난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나이스타임’은 시종 경주를 주도했으나 마지막 싸움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한강클래스’는 늦은 출발로 따라잡는 전개를 펼쳐야 했고 직선주로에서 막판 스퍼트를 냈으나 역전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이번 경주로 마생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석세스백파’는 2000년대 서울에서 활약한 경주마 ‘백광’의 조카이며, ‘백파’의 자마다. 암말 ‘백파’는 막강한 추입력을 보이며 3개의 중장거리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으며, 2009년에는 국위선양을 목표로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로 해외 원정을 간 명마다. 이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의 아들 ‘석세스백파’가 활약세를 보이며 국내 최강 경주마 혈통을 이루기 위해 나래를 펴고 있다.
우승 기수 유현명은 이번 경주를 통해 KRA컵 마일(G2) 통산 4회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됐다. 가운데에서 따라가는 전개를 펼치며 페이스를 적절히 안배한 유현명 기수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기막힌 추입 타이밍을 구사하며 ‘석세스백파’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냈다.
데뷔 23년차 베테랑인 유현명 기수는 “작년의 부상과 복귀 여파로 대상경주 우승에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4연승을 달리게 된 ‘석세스백파’는 내달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지는 ‘코리안더비(G1)’로 삼관마를 향한 무서운 질주를 이어간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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