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 북한과의 강대강 대치 멈춰야”

북한 당국에도 강력히 촉구…“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4·27 판문점 선언 6주년을 맞아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6년 전 남과 북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약속했다”며 “남과 북의 정상이 직접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전 세계에 천명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최 대변인은 “슬프게도 남북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은 현재 멈춰서 있다”며 “남북은 매일 같이 강대강 대치를 증폭하며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전 세계에도 갈등과 전쟁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포기해서도, 타협해서도 안 될 절대적 목표”라며 “한반도를 다시 전쟁터로 되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대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며 “강대강 대치와 계속되는 군사적 도발에 억눌린 남북의 현재를 평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북한 당국에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국민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 도발을 전면 중단하고,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판문점 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전쟁 위기가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