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 팀은 2-3 패배
손흥민은 2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키커 기준 왼쪽으로 꺾어 차는 슈팅을 선택했다.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같은 방향으로 뛰어 올랐으나 슈팅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16호골이었다. 지난 3월 30일 루턴타운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이후 약 한 달만에 보는 골 맛이었다.
손흥민은 이로써 자신의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리그골을 기록했던 지난 2020-2021시즌의 기록에 1골차로 다가섰다. 이번 시즌 최전방과 측면을 겸업하며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시즌은 23골을 넣었던 지난 2021-2022시즌이다. 당시 손흥민은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득점왕 수상에 성공한 바 있다.
오랜만에 골을 기록했으나 손흥민은 팀의 패배로 웃지는 못했다. 현 리그 1위 아스널에 잇달아 3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막판 두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승리에는 모자랐다.
화려한 개인 기록을 남기고 있으나 손흥민에게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성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자리를 놓고 아스톤빌라와 경쟁하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지난해 8위에 머무르며 멀어진 챔스 복귀가 급선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