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아스널 누르고 준결승행, 결승 간다면 맞대결 성사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합계 3-2로 앞선 뮌헨은 4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에 일조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중반, 측면 수비수 마즈라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향후 측면 포지션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강인은 하루 앞서 4강행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는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이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해 전망이 어두웠으나 2차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합계 스코어를 뒤집어내며 4강에 올랐다.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이적 첫 시즌임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이라는 높은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이들 모두 조별리그부터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들 모두 선수 개인으로도 챔피언스리그 4강은 첫 경험이다. 이강인은 앞서 발렌시아 시절이던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토너먼트 무대는 겪지 못했다. 소속팀 발렌시아도 16강에서 탈락했다.
김민재는 직전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다. 나폴리는 리그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였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 멈췄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각각 4강에 올랐으나 이들의 만남은 결승에서야 성사될 전망이다. 4강에서 파리는 도르트문트를,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