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소속팀 버밍엄은 강등권, 선덜랜드서 관심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1일 백승호의 선덜랜드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지난 겨울 백승호에게 관심을 가졌던 선덜랜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그를 노린다는 내용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마시아에서의 성장, 월드컵서 브라질을 상대로 한 득점 등 백승호의 이력에 대해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백승호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현 소속팀의 상황 탓이다. 백승호가 지난 겨울 입단한 버밍엄 시티는 현재 강등 가능성이 높다. 24개팀 중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24개 팀이 경쟁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은 최하위 3팀이 3부리그로 강등된다.
버밍엄의 현 상황은 암울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1승 1무)했으나 여전히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1위 셰필드 웬즈데이와 승점 1점차다. 남은 두 경기에서 버밍엄이 모두 승리한다해도 셰필드마저 전승을 거두면 그대로 강등이 확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 백승호의 이적설이 대두되고 있다. 이적 이후 반 시즌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소속팀이 강등된다면 이동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백승호는 이적 직후 잠깐의 적응기를 거친 이후 버밍엄의 확고한 주전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적 첫 7경기까지 교체로 투입되거나 선발로 나서더라도 후반 중반 교체로 나왔던 그는 이후 9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깝게 활약 중이다.
백승호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거론되는 선덜랜드는 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로도 잘 알려진 구단이다. 지난 2017년 이후 1부리그에서 강등된 이들은 승격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 촬영에 나선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