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에선 임의해지 “박지수 꿈 응원한다”
박지수 소속팀 청주 KB스타즈는 3일 박지수의 해외 진출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박지수의 해외 활동을 승인했다"며 행선지를 튀르키예리그 갈라타사라이라고 소개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4월 19일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 구단은 박지수와 갈라타사라이의 계약이 진행된 이후 그의 해외 진출을 발표했다.
KB와 계약이 1년 남은 박지수다. 구단은 임의해지로 박지수의 해외 활동에 길을 열었다. 1년 뒤 KB로 복귀가 가능하다.
KB로선 당장 다음 시즌, 전력 비중이 큰 박지수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여름에 시즌을 치르는 미국 WNBA와 달리 유럽 리그는 국내와 같이 추춘제로 시즌을 진행한다.
구단은 "면담으로 선수의 의지를 확인했다.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며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수는 "어려운 결정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시즌을 함께하지 못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지수는 MVP 등을 수상한 WKBL 시상식에서 도전 의지를 전한 바 있다. 그는 "꼭 WNBA가 아니더라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로 향하는 박지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