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대 맹활약에 11라운드 MVP 선정
조현우는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4 K리그1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지난 4일 열린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인정 받은 것이다.
이날 울산과 서울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비록 울산이 순위에서 크게 앞섰으나 서울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성용, 이태석 등 슈팅능력이 있는 자원을 보유한 서울이었다. 이들은 6개의 유효슈팅을 포함, 9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 골문을 지킨 조현우는 단 하나의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그의 네 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결국 경기는 후반 막판 터진 페널티킥으로 점수를 낸 울산이 1-0 승리를 거뒀다. 좋은 골키퍼의 존재가 팀에 승점을 어떻게 가져오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조현우는 국내 최고의 골키퍼로 통한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부리그에서의 수상을 포함 지난 2023시즌까지 9년 연속 자신이 뛰는 리그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는 골키퍼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이다.
리그 내 우수 골키퍼들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며 조현우의 존재감은 더욱 빛나고 있다. 정성룡, 김승규, 송범근 등 국내에서 뛰어난 활약을 인정 받은 자원들은 차례로 K리그를 떠났다. 하지만 조현우만큼은 대구에서 울산으로 한 차례 이적한 이후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울산과 조현우는 이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베스트11 후보다. 이들이 이번 시즌 역시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